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안녕, 내 생애 가장 젊은 날이여

라포엠(bluenamok) 2017. 12. 30. 01:28


        안녕, 내 생애 가장 젊은 날이여 임 현 숙 풍랑 일던 한 해야 잘 가거라 널 맞던 첫날 그려보던 바람은 인제도 미완성이지만 그래도 고마웠다 따스한 집에서 배부르게 먹고 부실한 몸이나마 앓아눕지 않고 보고 듣고 느끼며 좋은 사람들과 일 할 수 있었으니 무엇을 더 탐하겠느냐 세상에서 왈왈거리지 않음이 고맙구나 너와 함께 웃고 운 날들은 내 이력에 한 행이 되어 다시금 네 이름을 부르는 날도 있으리라 안녕 내 생애 가장 젊은 날이여. -림(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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