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
Lim
책가방 등에 지고
교문을 나서자 내달린 곳,
벙거지 모자 쓴
할아버지 좌판,
꾀죄죄한 손으로
국자에 설탕 녹여
별 모양 꾹 누르면
쌉쌀 달콤한 달고나 뽑기,
시작은 성큼 떼고
별 모양 부서질까
살살 녹여 별만 남으면
달고나 하나 더,
쪼그리고 앉아
별 모양,달 모양
불량 식품에 환호하던
유년 시절아.
Jan.04,2011
어린시절 - 이용복
'나목의 글밭 > 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땐 몰랐어요. (0) | 2011.01.24 |
---|---|
사랑은 늘 기다림이다 (0) | 2011.01.23 |
비 갠 오후 (0) | 2010.12.29 |
내게 사랑은 (0) | 2010.12.25 |
별이 지는 소리 (0) | 2010.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