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처음 만났을 때 - 문 정 희
너 처음 만났을 때
사랑한다
이 말은 너무 작았다
같이 살자
이 말은 너무 흔했다
그래서 너를 두곤
목숨을 내걸었다
목숨의 처음과 끝
천국에서 지옥까지 가고 싶었다
맨발로 너와 함께 타오르고 싶었다
죽고 싶었다.
'시인의 향기 > 바다 한 접시(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한 영혼을 위하여/고정희 (0) | 2014.02.27 |
---|---|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0) | 2014.02.14 |
관계/고정희 (0) | 2014.02.03 |
고정희 시 모음 (0) | 2014.02.03 |
러브 호텔 (0) | 2014.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