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갈증

라포엠(bluenamok) 2012. 11. 29. 08:29


          갈증 안개비 임현숙 한 줄의 글도 내릴 수 없는 날 감정을 우려도 우려도 백지만 눈부시네 향기로운 커피를 내려보아도 구수하던 맛은 왜 이리 쓴지 생각은 백화 만발한 초원을 달리는데 마음의 샘은 황야에 있네 이맘때 은빛 억새 바람을 쫓고 갈잎은 강물 따라 출렁이는데 별빛은 구름 속에서 눈물만 짓네 그대, 별빛이여 은하강 물길 따라 내게로 오라. 2012.11.28 림

                '나목의 글밭 > 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억새  (0) 2012.12.02
                양은 도시락의 추억  (0) 2012.11.30
                낙엽 편지  (0) 2012.11.24
                11월에 내리는 비  (0) 2012.11.21
                포장마차(기러기 아빠의 밤)  (0) 201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