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서라는 말의 온도 임 현 숙 당신에게로 가는 길 위에서나는 불꽃으로 돌진하는 불나방이었습니다 오롯이 한 빛만 향해 파닥였지만 회전 벨트처럼 늘 제자리였던 길때론 외로웠고때론 슬픔으로 몸부림치며스스로 상처 입던 길 사랑은 무지개색이라 말하던뒷모습을 보았을 때이글거리던 불꽃에 날개는 얼어버리고비로소그 길에서 내릴 수 있었습니다 더는 그립지 않아도 되는 일더는 아프지 않아도 되는 일이제 해맑게 웃을 수 있는 일 한 때 사랑이라 이름하던 그 길에'용서해'라는 팻말을 박아 놓고 돌아오는 사람그 말의 소름에뜨거웠던 기억의 고리마저 고드름꽃이 피어납니다. -림(20230202) https://www.youtube.com/watch?v=g_3a8ABfmx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