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소리샘/성악곡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 문효치 시, 이안삼 곡

라포엠(bluenamok) 2011. 5. 13. 03:57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 문효치 시, 이안삼 곡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닿기만 닿기만 해라
허공에 태어나 수많은 촉수를 뻗어 휘젖는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 가서 불이 될 
온몸을 태워서 찬란한 한점에 섬광이 될 
어디든 가서 닿기만해라
빛깔 없어 보이지 않고 표정이 없어 만져지지 않아 
서럽게 떠도는 사랑이여 
무엇으로든 태어나기 위하여 
선명한 모형을 빚어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 닿기만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