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밤비1

라포엠(bluenamok) 2016. 5. 31. 04:39


        밤비1 임 현 숙 밤비가 내린다 단거리 선수처럼 섬광을 거느리고 포효하며 달리는 굵은 종아리가 관능적이다 청춘은 머얼리 흘러왔건만 마음은 아직도 펄펄 끓는 마그마 온 밤 사무치게 추억을 끌어안는다 꿈길에서도 스치지 못하는 인연 저 빗발이라면 나란히 달려 절정의 새벽을 맞이할 텐데 밤비야 그렇게 오지 말아라 홀로 달리기엔 이 밤이 은근히 낯설구나. 2016.05.27.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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