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시인의 향기/나물 한 바구니(남)

노을/김용택

라포엠(bluenamok) 2013. 8. 7. 01:12

 

 

 

 

 

            노을/김용택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 만은 아니더군요 

눈 부시게,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지는 해 아래로 걸어가는

출렁이는 당신의 어깨에 지워진

사랑의 무게가

내 어깨에 어둠으로 얹혀옵니다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사랑은,

사랑은


때로 무거운 바윗덩이를 짊어지는 것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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