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그리운 이여

라포엠(bluenamok) 2014. 1. 6. 01:14




그리운 이여  
               안개비 임현숙
그리운 이여
해 저문 노을 강이
가슴 저리도록 슬퍼 보이는 것은
보고 싶은 마음이 터질 듯 영글어서 
방울방울 눈물 맺히기 때문입니다
고개 돌려 서편 산을 바라보니
하늘이 그리움에 물들어
진보랏빛 멍 자국을 산 위에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 내린 
쓸쓸한 심장이 눈물비에 젖습니다 
흐르는 시간만큼 자꾸 멀어지는 듯한 
그대 그리움의 사이,
잊지 않으려고 달려갑니다. 
Mar.19,2011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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