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bluenamok) 2011. 12. 22. 15:14

 

 

 

 

장독

       炚土 김인선

 

 

 

 

 

서리서리 눌러 놓은 정

다 퍼낸 가슴

우웅-웅

울음 울리던 귓가

 

다 자란 몸 반을 넣어도

남던 어미의 마음

어둠 속

콕콕 박혀 반짝이던

모래알 같던

수많은 눈물 자국

 

문득 난

지난 어느 날

깨진 어미 속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