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돌이 많은 시내가 목소리도 좋습니다

돌이 많은 시내가

아름다운 노래를 만듭니다

 

돌이 많으면 많을수록

물 흐름이 더디고

흐르면 흐를수록

물의 아픔도 더 해 가지만

 

물이 고친 만큼

돌은 아름답고

물의 아픔만큼 돌은

다듬어진 목소리를 얻습니다

 

시내에 돌이 많으면

아픔도 더 하지만

시내엔 돌이 있어야

 

물이 제 속도에

취하지 않고

맑은 마음 품어

하늘에 속 살 보이는

아름다움을 선물해 줍니다

 

돌이 싫어 돌을 피하면

시내는 시궁창이 되고

돌 사이에 몸 숨길 가재도

오지 않습니다

 

돌이 많은 시내가

 목소리도 좋습니다

 

 

    ...어느 교회 주보에서  옮긴 글입니다.

출처 : ialwaysmissyou

글쓴이 : princes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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